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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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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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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래 오늘 오후 2시에 이준우라는 친구와 경영과학 과제를 함께 수행하기로 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비가 옴에 따라 그 약속은 취소되었다. 현재 58동 그리고 그 58동 옆의 동도 면접 일정에 따라 대입 면접 환경이 통제되고 있다. 그리고 이준우는 공대에 간다고 말한다.

어제 내가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오늘 내가 무엇을 할 건지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일기이다. 어제는 윗과방에서 주로 공부를 했고, 점심을 전호진 씨와 먹기로 10시간 전에 약속을 잡아서 먹었다. 구시아 식당에 갔고 민생지원금으로 결제했다. 그리고 윗과방으로 이동했다. 좋다, 그러면 나는 내가 내 일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유튜브 등을 보면서 무엇을 공부하였는지, 그뿐만 아니라 일기—그러니까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그런 것도 이야기할 준비가 되었다.

협상 스타일에 대한 성찰

먼저 방금 내일 밥약을 잡았는데, 나는 항상 그렇고 내가 느끼는 것을 되도록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인데, 답장이 빠른 것을 대단히 선호하는 것 같다. 질질 끄는 것은 딱 질색이다. 이것은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에서는 소련 스타일의 협상 전략, 그리고 미국 스타일의 협상 전략에 대해 다룬다. 미국 스타일의 경우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있을 거라고 믿으며 최대한 솔직하게, 무엇보다도 서로의 시간은 소중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급하거나 급한 걸 드러낼수록 협상에서 불리해진다.

나는 급하지 않을 경우에도 성격 자체가 너무 급하기 때문에, 내가 이해할 수 있거나 확정된, 구체적인, 명확한—이러한 특성을 굉장히 선호한다. 이러한 특징을 인식하고, 또한 이것이 내 협상 및 향후 라이프스타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나는 대단히 솔직한 편이며, 대단히 명료하게 살고자 하고, 남들한테도 똑같은 걸 바라는데, 반면 안타깝게도 남들 중에선 그러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 나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조직을 이루면 나는 편하고 쾌적한 의사소통, 그리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불만이 생기면 최대한 솔직하게, 그냥 합리적으로 개선점이나 그런 것들을 말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한테 조언이나 충고 같은 것들을 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분 나쁘면 말한다. 앞으로 전혀 볼 생각이 없다면 충고 따위도 안 하겠지만, 친구로 지내는 것을 원한다면 당연히 불만은 말해야 할 것이다.

어제 공부한 것

글을 쓰는 데 있어 정리된 형식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어제 무엇을 공부했는가?

먼저 코딩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나는 먼저 구글 개발자 계정을 새롭게 만들었고, 또 애플 개발자 센터에 문의를 했으며, 세 번째로 음성을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 이 음성 파일을 wait until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데—그러니까 음성을 텍스트로 처리하는 과정이 시간이 많이 소모되므로, 유저 경험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결국 서버단에서 처리해야 한다. 이 로직에 관해서 공부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Live API—그러니까 만약에 대화형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을 때 TTS와 STT만 이용한다면 당연히 부자연스럽고 맥락을 읽지 못하는 그런 AI가 탄생할 수밖에 없다. 반면 Live API를 사용하면 음성 자체를 데이터로 받고 음성을 출력하는 그런 것이 가능해지는데, 구글 개발자 센터에서 데모로 앱을 Gemini 2.0과 함께 빌드해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의 성능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기대도 잠시, 복잡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앱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코드는 직접 이해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경영과학 수업

화요일 경영과학 수업을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말에 열심히 일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수업에 넘어가기 싫었다. 너무 가기 싫었다. 이성적으로 수업을 가는 것이 좋았다고 이상적으로는 원래라면 말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상적인 대안은 생각할 필요가 없고, 왜냐하면 그것들은 현실적인 제약들을 깡그리 무시한 대안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현실을 사는 나에게는 경영과학 수업을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최고의 선택이었다.

블로그 이전과 기술 공부

화요일에는, 나는 2학기 들어서 홈서버에 관심이 매우 많아지는 편인데, 기존에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리고 이제 깃허브 사용도 매우 익숙해졌기 때문에 새롭게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보려고 했다. 김연준 씨는 나에게 SQL을 직접 써보길 권유했고, 수요일에도 이제 기술적인 걸 좀 해보면 어떻겠냐라는 합당한 주장을 하였다.

나는 기술적인 것을 지나치게 싫어하지는 않아야 한다.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 학부생인 내 수준에서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서 무언가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는 어리석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술에 대해서 이해하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을 뿌리까지 이해하려는 그런 태도를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변호하자면, 나는 SQL에 대해서 그래도 꽤 공부하고 있다.

PostgreSQL 공부

예를 들어서 내가 최근에 공부한 PostgreSQL에 대해 이해한 것을 설명해보겠다.

나는 DB에서 인덱스를 만들고, 테이블에서 인덱스를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은지, ID는 뭘 써야 하는지, 그리고 비록 내가 Supabase 같은 SaaS DB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SQL 쿼리를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름 공부하고 있긴 하다. 적어도 내가 쓰는 코드는 이해하려고 한다. 그거 말고도, 블록이 기본적으로 8,192 바이트(8KB)로 되어 있으며, 블록 헤더 또는 페이지 헤더로 구분되고, 인덱스에서 어디를 가리키는지, 그리고 블록 상단에는 인덱스, 하단에는 정보가 채워지며, 삭제의 어떤 종류가 있는지—VACUUM과 VACUUM FULL 등에 대해서 공부했다.

그러나 아직 자료구조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고, 그렇게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SQL로 밑바닥부터 제대로 된 앱을 짤 수 있어야 한다는—그래야지 제대로 된 컴퓨터공학부이며 개발자라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 있다는—주장에 대해 동의한다. 그러나 지금일 필요는 없어. 그런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 자료구조 공부 또한 할 것이다.

Next.js 블로그 이전

Next.js로 블로그를 이전하기로 했다. 깃허브 커밋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마크다운. 생각해보니까 기존 워드프레스에서도 이미지를 거의 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이미지 복사 붙여넣기 기능도 쓰지 않는데, 그리고 이미지는 사실 그렇게 정보가 안 된다. 눈요기나 있을 뿐이지 귀찮기 때문에 당분간 넣을 생각이 없다. 그리고 어차피 댓글 아무것도 안 쓰는데 스팸이나 들어오는데 굳이 댓글창이 있을 이유가 없다.

벤처경영학 특강

나는 7시에 열리는 벤처경영학 특강 수업에 참여했다.

적절한 태그 관리를 위해서, 이 이후에 쓰이는 벤처경영학 수업에서 배운 것—사업에 대해서 배운 것, 그런 것은 별도의 글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